‘가성비-시대’는-끝났다...K-뷰티의-기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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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주식회사 아이오라 대표(CMO) 브랜드 국가 이미지에서 기술력 기반 경쟁으로의 이동   글로벌 뷰티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흐름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다. K-뷰티는 알려지기 시작한 초기의 ‘가성비 중심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품질 성분과 눈에 보이는 효능 중심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술력과 혁신, 그리고 제품의 실질적 가치가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바이오테크 기술의 융합은 뷰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특정 국가의 이미지만이 아닌, 기술적 신뢰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최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2025 해외 뷰티 시장 트렌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K-뷰티는 향후 5년간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특별한 성분과 차별화된 장점, 브랜드 스토리와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심 전략이 미국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즉,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이다.   중국 중심 수출에서 북미·유럽 직접 진출로 확장   K-뷰티의 주요 타깃 시장은 기존 중국 중심에서 북미와 유럽으로 확장되고 있다. 중국은 한때 중요한 거점이었지만, 최근 규제 강화와 경제적 불확실성, 중국 로컬 브랜드 육성 정책 영향으로 그 비중이 축소되는 추세이다.   반면 북미와 유럽 시장은 기술력과 고품질 성분을 중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K-뷰티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들은 효능 중심 제품과 개인화된 솔루션을 선호하며, K
글로벌-시장의-게임체인저,-AI와-뷰티의-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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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광주대학교 입학처장, 뷰티미용학과 교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 변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뷰티산업은 AI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과거 감성과 트렌드 중심으로 운영되던 뷰티산업은 이제 첨단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 뷰티, AI 컨설팅, 가상체험, 맞춤형 디바이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1. 유통 혁신을 견인하는 뷰티 플랫폼 비즈니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던 뷰티 제품 유통은 디지털 기반 플랫폼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해’와 ‘글로우픽’은 성분 분석·피부 타입별 추천·유효 기능성 성분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광고 중심의 구매에서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 소비로 전환을 이끌었다. 실제 구매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추세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과 앱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운영하며, 무신사 뷰티는 패션과 뷰티를 결합해 Z세대 중심의 라이브커머스를 전개한다. 또한 ‘뷰티의 여왕’과 같은 체험단 플랫폼은 소비자 후기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며, 광고비 대비 높은 마케팅 효율을 제공한다. 이처럼 추천 플랫폼–라이브커머스–체험단으로 구성된 삼각 구조는 뷰티산업의 유통 및 마케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2. 개인 맞춤형 혁명을 여는 AI 뷰티 컨설팅 과거 전문가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했던 뷰티 컨설팅은 AI 도입으로 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AI는 얼굴형·피부 톤을 고려한 퍼스널컬러 및 메이크업 디자인 추천, 손톱 형태와 피부 톤 기반의 네일 디자인 제안, 가상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시술 전 결과를 체험하게 해준다. 또한 딥러닝
AI와-CCTV,-감시인가-안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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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성 광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1. 매일 반복되는 노출, 무심한 감시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사실상 ‘감시 사회’에 들어섰다. 방송통신위원회(2019)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2023)에 따르면, 국민 한 사람의 얼굴이 하루 평균 100회 이상 노출된다. 지하철역, 상점, 아파트 단지 등 수많은 카메라 앞을 지나지만, 대부분은 이를 의식하지 못한다. 이는 기본적 자기결정권이 무의식적으로 침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대도시 거주자나 공공장소 출입이 잦은 직업군은 하루 수백 번 얼굴이 찍힐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 무인점포 출입 시스템, 택시 내부 블랙박스 등까지 더해지며 시민의 동선은 정밀하게 추적된다. 문제는 이러한 감시가 점점 ‘보이지 않는 일상’으로 내재화된다는 점이다. 18세기 제러미 벤담이 고안한 ‘파놉티콘(Panopticon)’은 감시자가 드러나지 않아도 피감시자가 스스로를 통제하게 만드는 구조였다. 미셸 푸코는 『감시와 처벌(1975)』에서 이를 사회 전반의 권력 메커니즘으로 확장했다. 오늘날 AI 기반 CCTV는 ‘디지털 파놉티콘’으로 진화해, 단순 관찰을 넘어 감정 분석·경로 추적·위험 인물 선별까지 수행한다. 대부분은 시민의 동의 없이 진행된다.   2. 얼굴은 정보다: 초상권과 개인정보의 경계 얼굴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법적으로 보호되는 ‘고유식별정보’이자 ‘생체정보’다. ⌜개인정보보호법⌟ 제25조와 같은 법 시행령은 CCTV 설치 목적·위치·보관 기간을 엄격히 규정하며,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경우 설치 자체를 제한한다. 그러나 현실은 법적 기준과 괴리가 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2023) 조사에 따르면, 공공 CCTV의 23%가 설치 목적과 다른
‘범죄-대응자’에서-‘안전복지-제공자’로,-경찰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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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경성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2025년 대한민국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었다. 노령 인구의 증가는 단순히 복지나 의료체계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의 안전, 특히 치안정책에도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더욱 교묘하고 조직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는 노인 개인을 넘어, 그를 부양하고 있는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경찰의 역할은 단순한 범죄 대응을 넘어, 노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예방 중심의 공동체 치안’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   고령사회에서는 인구 구성의 변화와 함께 가족 구조의 해체, 1인 가구의 급증,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경제적 빈곤과 정서적 소외를 동시에 겪는 독거노인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대표적인 고위험군이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으며,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자신을 방어하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단순 절도나 상해를 넘어, 보이스피싱·금융사기·건강식품 사기·가정 내 학대·간병인에 의한 착취 등 다양한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지능형 범죄는 노인의 낮은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을 악용하며, 그 피해 금액과 범죄 지속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또한 노인 학대는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폐되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가 가해자(배우자, 자녀 등)와의 관계로 인해 신고를 꺼리는
해양도시-부산,-인권-감수성은-어디로-흐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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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혁 영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해양도시 부산은 최근 해양수산부의 이전 발표와 부산 출신 장관 내정 소식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공동어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구, 동구, 서구 일대는 수산업 종사자들이 밀집한 부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지역이다. 수산물 유통과 수출입의 중심지이자, 수많은 어선과 어항이 존재하는 이곳은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수산식품산업 도시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6월 어느 날, 부산공동어시장 대회의실에서는 부산시 소속 어업인을 대상으로 안전조업교육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해양경찰공무원과 수협 직원 등 여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대형기선 저인망 소속의 선주, 선장, 선원들이 하루 종일 교육에 임하고 있었다. 마지막 순서는 ‘외국인 선원을 위한 인권 보호’를 주제로 한 인권교육이었다. 그러나 강의가 시작되자 교육장의 분위기는 곧 술렁이기 시작했다. "현장도 모르면서 무슨 인권교육이냐!", "외국인 노동자 관리가 그렇게 쉬운 줄 아느냐!"는 고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고, 자리를 떠나는 이들도 있었다.   현재 많은 어업인은 만성적인 조업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어업 기피 현상으로 인해 외국인 선원에 대한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사실상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그들을 고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원에 대한 감정이 마냥 긍정적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인권이라는 주제는 어업인들에게 거리감 있는 이야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60대 이상 어업인들에게 인권 교육은 더욱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국내 어업인의 약 49%가 60대 이상으로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AI-시대,-법조인의-생존-전략은-‘지식’-아닌-‘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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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기 변호사 무려 16년간 세계 체스 챔피언 자리를 지켰던 러시아의 가리 카스파로프(Garry Kimovich Kasparov)는 1997년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딥 블루(Deep Blue)’와의 시합에서 패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지만, 당시 바둑계에서는 체스가 64개의 칸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이는 경기인 반면, 바둑은 가로·세로 19줄, 총 361개의 교차점에서 수를 놓는 만큼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적어도 두뇌 스포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바둑에서는 기계가 인간의 창의력과 판단력을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여긴 것이다.   그러나 2016년 3월,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는 마침내 세계 최정상급 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승리했고, 이는 인간 지능의 한계를 넘어서는 AI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어 2022년 11월, 오픈AI가 ChatGPT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소위 ‘생성형·지능형 AI’의 일상화 시대가 도래했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는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다.   알파고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 가장 먼저 저임금·저숙련 노동이 사라지고, 이어 전통적인 굴뚝 산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며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실제로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직군은 단순 노동이나 제조업이 아니라, 오히려 소위 ‘지식 산업’ 분야다. 실제로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관리 영역과 프로그램 코딩 부문의 인력을 대규모로 해고하며 AI로 대체하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들려온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법조 직역에서
CEO-이혼-리스크-매뉴얼:-자산·경영권을-지키는-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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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변호사 오늘날 이혼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기업과 자산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사안이며, 특히 고위 경영진이나 CEO들이 이혼을 고려할 때 법적 쟁점은 더욱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하여 본 칼럼에서는 이혼이 기업 운영과 재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재산 분할의 기본 원칙 이혼 시 재산 분할은 가장 중요한 법적 쟁점 중 하나다. 공동 재산은 ‘기여도’를 기준으로 분할되는데, 이때 회사 자산의 일부가 부부의 공동 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므로 창업자나 CEO가 이혼을 고려할 때는 기업 자산 보호가 중요한 문제로 다뤄진다.   ∙ 기업 자산의 기여도 평가 : 이혼 시 회사가 공동 자산으로 분할되는 경우, 부부의 기여도에 따라 분할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창업자가 결혼 전 회사의 자산을 형성했더라도 결혼 후 발생한 자산은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 ∙ 상장 기업의 주식 분할 : 상장 기업의 주식은 가치 변동성이 크므로 주식의 가치가 어떻게 평가될지, 분할 비율을 어떻게 정할지 등의 문제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2. 회사 경영권 보호와 이혼 CEO가 이혼 소송을 겪을 때 회사 경영권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으로 인해 경영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식 보유와 경영권 분쟁 : 이혼 소송에서 가족 간의 주식 보유 상황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회사의 지분 구조와 경영권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를 미리 분석하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특정 조건 아래의 경영권 유지 계약
우리나라의-수출-톺아보기-–-수출-초보-기업들의-지속적인-성공-사례-창출-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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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전 성남세관장 해방과 6.25를 겪으면서 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53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63달러에 불과했고, 6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100달러 고지를 넘어 104달러가 되었다. 작년에는 3만 6,194달러를 달성하였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인류 역사상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국가로 호평받고 있는데 그 주요한 비결이 바로 수출이었다. 자원과 자본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풍부한 인력을 잘 활용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신의 한 수’였던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데 60년대 들어 수출로 국가발전 방향을 잡은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 우리나라는 돈이 될 만한 것은 무엇이든지 수출하여 외화를 벌어들였다. 오죽하면 ‘쥥크(쥐+밍크) 코트’라는 말이 생겼을까. 쥐 잡기 운동을 전개해서 모아 놓은 쥐를 외화 획득에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다. 쥐 가죽으로 코트를 만들어 보았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아무튼, 수출실적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경제는 성장하고 국민의 살림살이도 나아지게 되었다.   64년 1억 불이던 수출액은 불과 6년 만에 10억 불로 10배 성장했고, 77년에는 100억 불, 95년에는 1천억 불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올해 2024년에는 7천억 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도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의 수출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수출 드라이브 정책 기조로 다양한 수출지원기관이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고 수출에 따른 혜택이 파격적으로 주어진다. 수출 시에는 수입과 달리 관세가 붙지 않고 통관 절차도 신속 간편하다. 또한